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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정부광고(법원 공고 포함)의 차별집행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ABC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이제도에 참여하지 않은 언론사에 대해서는 연간 총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부광고를 배정하지 않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 되어야 한다.'
-김상훈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제 목 유료부수 감소 속도 완만. 일부는 증가 [2017.06.02]
매 체 명 기자협회보
발 간 일 20170602
주요 신문사들의 유료부수(정기구독자+가판+기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2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종편 케이블 참여매체 23개 신문사에 대한 부수 인증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ABC협회에 따르면 유료부수의 경우 조선일보가 125만4297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동아일보 72만9414부, 중앙일보 71만9931부, 매일경제 55만536부, 한국경제 35만2999부, 문화일보 16만3090부, 국민일보 13만8819부, 서울신문 11만6028부, 머니투데이 6만6288부, 서울경제 5만7955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선은 전년(2015년도)에 비해 1만2466부(-0.9%)가 감소했다. 중앙과 동아는 각각 3만383부(-4%), 2374부(-0.3%)씩 줄면서 ABC 부수인증 제도(2010년)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2,3위 자리가 뒤바꿨다.

중앙 관계자는 “동아보다 발행부수가 3만부 가량 많은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부 유료부수를 인정받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ABC부수인증제도에 대한 논란이 많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화(3.3%), 서울(2.3%), 머투(2.7%), 서경(2.3%), 한경(0.2%) 등은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국민(-0.5%) 매경(-0.3%) 등은 줄었다.

이는 지난번 조사(2014년 대비 2015년)때보다 다소 진정된 수치다. 당시엔 국민(-1.5%), 동아(-0.7%), 문화(5.7%), 서울(2.9%), 조선(-2.2%), 중앙(-5.6%), 매경(-0.3%), 머투(12.2%), 서경(3.1%), 한경(0.4%) 등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문사의 유료부수 증가세는 유지되고 유료부수의 감소속도는 완만해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신문업계 반응이다.

정기구독자와 가판 부수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내 확장대회 등을 통한 기타부수가 하락세를 막고 있어서다.

문제는 기업에 떠넘기다시피 하는 ‘사내 확장대회’를 통한 부수확장 이외에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부수 역시 기업들의 홍보예산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신문사 입장에선 실익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종이부수 외에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되는 수치도 함께 반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신문업계 관계자는 “하락하는 부수를 막기 위해 기업 제휴부수나 사내 확장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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